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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 아름다웠던 신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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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벌써) 일년 전 두번째 직장을 그만둔 것이 잘한 결정이었는지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해봤다.
하루에 밥 한끼 제대로 함께 하긴 힘들었어도 부모님과 함께 살았고
사람들 사이에서 입이 마를 정도로 대화가 넘쳐나는 공간에 있었고
언제든 편안한 발걸음으로 저녁을 함께할 친구들이 많았고
마음껏 방황할 수 있는 차도 가지고 있었고 저축도 꼬박꼬박할 여유도 있었다.
그때에 비해 나는 과연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있는지 도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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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복 가득한 결혼식,
사랑하는 엄마 아빠, 늘 편안한 할머니 이하 친척분들,
짬을 내 시간을 보낸 친구들, 그리고 늘 함께한 내 사람.
유난히 따뜻했던 11월 마지막 주말을 보내고나니 비내리는 오늘 서울은 정말 정이 가질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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